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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벌초의 특이점
요즘은 제주도를 떠난 자식들이 벌초대행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육지와 달리 제주도는 벌초도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벌초(伐草)는 한자 그대로 '풀(伐)을 친다(草)'라는 의미이며, 소분(掃墳)이라고 하여 무덤(掃)을 깨끗이 치운다(墳).라는 뜻이 있습니다.
제주 역시 춧헉을 앞두고 벌초를 하지만 육지의 지형과 달리 산과 오름 중간산 임야 등에 흩어져 있어 상당한 기일이 걸리게 됩니다.
제주도의 벌초는 보통 8촌가지 모여 고조부 묘까지 벌초하는 '가지벌초'(가족벌초)와 가문전체가 모여 제사를 마친 후 문중의 묘 전체를 벌초하는 '모둠벌초'(문중벌초, 웃대벌초)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속담에서도 제주도에서는조상의 섬김 즉, 벌초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추석 전이 소분 안허민 자왈 썽 멩질 먹으레 온다(추석 전에 소분을 안 하면 조상이 덤불을 쓰고 명절 먹으러 온다)’ ‘식게(제사) 안 한 것은 남이 몰라도 벌초 안 한 것은 남이 안다’
이제 곧 추석 벌초시즌이 다가 옵니다.
이때쯤 되면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인사가 '벌초해수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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